해병대 수사단이 채 해병 사망사건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할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휴대전화로 수차례 직접 전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은 오늘(28일) 군사법원의 항명죄 재판에서 통신 기록 조회 결과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8월 2일 세 차례에 걸쳐 윤 대통령이 이 장관에게 전화를 건 기록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통화가 이뤄진 시각 해병대 수사단은 경북경찰청에 조사 결과 이첩을 마무리한 상태였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7월 31일, 해병대 수사단 수사 결과 언론 브리핑 취소 직전에는 이 전 장관이 대통령실 유선전화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2분 48초가량 통화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 전 장관은 해당 통화를 마치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언론 브리핑을 취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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