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상 차익 20억 원, 서울 서초구에 딱 1가구가 나왔던 이른바 로또 청약 매물 당첨자가 나왔는데요.
주인공은 청약 '만점' 통장 보유자였습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약 3000세대 아파트 단지입니다.
시세의 절반 수준인 19억 원대로 분양가가 정해진 이 아파트 단 1채 청약에 약 3만 5천 명이 몰렸는데요.
만점 청약통장 보유자가 당첨됐습니다.
당첨자는 만점인 84점을 받았습니다.
무주택 기간과 청약 통장 가입기간이 모두 15년 이상이어야 하고 자신을 제외한 부양가족이 6명을 넘어야 합니다.
요건이 까다롭다 보니 올해 청약 시장에서 만점 통장이 등장한 건 처음입니다.
분양가는 19억 5638만 원인데 최근 같은 면적인 전용면적 84㎡가 40억 원대에 거래됐습니다.
20억 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청약 기간 동안 인근 부동산에도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양석영/ 서울 서초구 공인중개사]
"하루에 한두 분씩은 꼭 전화 오셔서 '내가 지원해도 될 수 있을까' (문의가 왔어요). '만점자들도 많이 지원을 할 거다, 시세 차익이 20억이 넘기 때문에' 그렇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당첨자는 7월 26일까지 잔금을 모두 치러야 합니다.
투기·청약과열지구에서 공급된 이 주택은 당첨 후 3년간 전매제한이 적용되고 거주의무기간은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김지균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