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2차 정찰위성 발사 실패…"추가 시도 시간 걸릴 듯"
[앵커]
북한이 한일중 정상회의에 맞춰 2차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했지만 실패로 끝이 났습니다.
발사 2분 만에 공중 폭발한 건데요.
군은 발사체 엔진 연소 계통 문제가 실패 원인인 것 같다고 추정했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하늘 한 가운데, 불꽃을 내뿜으며 날아가던 발사체가 커다란 폭발이 일으키더니 이내 연기를 피우며 추락합니다.
우리 군 감시장비에 포착된 북한의 2차 군사 정찰위성 공중 폭발 장면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쏜 군사정찰위성 1발이 발사 2분 만에 "북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돼 공중 폭발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습니다.
북한도 곧바로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발사 1시간 30여분 만에 "신형 위성 운반 로켓 1단이 비행 중 공중폭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겁니다.
군 당국은 1단 추진체가 폭발했다는 점에서 발사체 엔진 연소 계통의 문제를 실패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일중 정상회의에 맞춰 발사하기 위해 준비를 제대로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발사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발사 시기에 관련된 것은 북한이 어떠한 내부 사정에 의해서 그러한 고려 속에 시기를 골랐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앞선 사례와 달리 추가 발사 계획을 밝히지 않은 북한.
이런 점 등을 근거로 군 당국은 북한이 추가 발사를 시도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거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성공 여부와 상관 없이 이번 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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