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만난 중국 총리…한중 경제협력 강화 주목
[뉴스리뷰]
[앵커]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리창 중국 총리는 한국 기업의 중국 내 투자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콕 집어 단독 면담을 하기도 했는데요.
한중 경제협력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됩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은 리창 중국 총리는 3국 정상회의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났습니다.
이 회장을 콕 집어 단독 면담을 신청한 건데,
이 자리에서 리 총리는 삼성과 중국이 다져온 인연을 강조하며 첨단제조, 인공지능 등 분야에서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리 총리는 "중국의 큰 시장은 외자기업을 향해 언제나 열려있다"며 삼성을 넘어 한국 기업들에도 투자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중국 총리의 적극적인 손짓은 미국의 대중국 압박의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이 절실해졌단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리 총리는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도 3국 경제인들 앞에서 세 나라 협력의 중요성을 피력했습니다.
"경제 글로벌화의 대세를 잘 파악하고 산업 협조를 심화해 포괄적 연결 수준과 요소별 배치 효율을 높여야 합니다."
3국 경제인들은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 등 공통 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최근 위기론이 대두된 삼성을 포함해 중국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미국의 강한 대중국 견제 기조로 인해 당장에는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은 힘들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윤제환·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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