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기류로 인한 항공기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카타르에서 아일랜드로 향하던 카타르 항공 여객기가 난기류에 휘말려 승객과 승무원 등 12명이 다쳤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타르 도하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하던 카타르항공 여객기가 강한 난기류를 만났습니다.
튀르키예 상공이었습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승객들이 천장에 부딪히고 점심을 서빙 중이던 승무원들이 넘어지는 등 기내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더블린공항은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카타르항공 QR017편이 난기류를 만나 승객 6명과 승무원 6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여객기는 더블린에 무사히 착륙했지만 승객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고, 다친 사람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셰럴 수케 / 탑승객 : 지금은 안정을 되찾았지만, 당시엔 무척 무서웠어요. 안타깝게도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승객 몇 명이 자리에서 튕겨져 나가 머리를 부딪쳤습니다.]
[무파달 알리/탑승객 : 아주 무서웠어요. 10~15초 동안이었는데 제 인생에서 최악의 15초였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말 그대로 비행기 안에서 날고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기내 압력이 너무 높았고 서 있었기 때문에 천장 가까이 튀어 오른 거죠.]
앞서 지난 21일에는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미얀마 상공에서 심한 난기류를 만났습니다.
기체가 급강하하면서 승객 1명이 숨지고 80명이 넘게 다쳤습니다.
기후 온난화가 난기류의 발생 빈도뿐 아니라 강도까지 키우고 있어 대형 사고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안전벨트 착용이 난기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며 비행 중 안전벨트 착용을 강조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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