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에서 지난 24일 일어난 대형 산사태로 매몰된 사람이 2천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푸아뉴기니 재해 대응 당국은 유엔에 보낸 서한에서 산사태가 오지 마을을 덮쳐 건물과 논밭을 크게 파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또, 흙더미가 여전히 조금씩 움직이고 있어 구조대와 생존자 모두 위험에 노출돼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파푸아뉴기니 당국은 파푸아뉴기니의 개발 협력국과 다른 우호 국가, 단체 등에 현재 상황을 알려달라고 유엔에 요청했습니다.
이번 재해는 파푸아뉴기니의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북서쪽으로 약 600km 떨어진 마을에서 발생했으며 피해 면적은 축구장 4개 크기에 달합니다. 특히 대부분 주민이 잠들어있는 새벽 3시쯤 재해가 발생해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피해 지역은 인구 밀도가 높고 젊은 인구가 많으며, 사망자 중 상당수가 15세 미만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수습된 시신은 5구뿐이며, 지반이 불안정해 또다시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수색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산사태의 잔해물이 약 6~8m에 달하며 현지 구조대원들은 생존자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한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기자ㅣ김도원
AI 앵커ㅣY-GO
자막편집ㅣ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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