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해병대원 특검법을 21대 국회 안에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며 여당의 동참을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속내는 결국 이재명 대표 방탄이라며 여당 내 이탈표는 그리 많지 않을 거라고 일축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범야권 장외 집회에 이어 휴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해병대원 특검법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여권이 내세운 특검 거부 논리는 모두 허위라며,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대통령의 사적인 이해와 충돌한다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헌법상 용인되기 어렵다고 합니다. 국회가 강력히 막아내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의 격노가 수사 방향을 바꿨다면 그 격노는 죄라며, 여당에서도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질 의원이 더 나올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TF 단장 : 개인적으로 제가 일곱 명 정도를 접촉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일곱 분 중에 여섯 분을 제가 만났습니다. 여섯 분 중에 절반 정도가 심각하게 고민을 해보겠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특검 공세엔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악의적인 의도가 깔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4명이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혔지만, 지도부는 예상을 뛰어넘는 이탈표는 없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남은 기간에 왜 우리가 이렇게 처리하면 안 되는지에 관해서 지속적인 대화를 별도로 해나갈 생각입니다.]
국군통수권자이자 법률가인 대통령이 수사 결과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격노할 수 있는 거라며, 이른바 'VIP 격노설'을 엄호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함부로 참칭하지 마십시오. 정쟁 유발, 국정 혼란이 절대 민심이 아닙니다.]
특검법 외에도 민주당은 여당이 반대해온 전세사기 특별법과 민주유공자법, 양곡관리법 개정안 같은 쟁점 법안들을 이번 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여야 대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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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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