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갈수록 증가하는 노후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를 내놨습니다.
정비 구역 지정 기간을 대폭 줄이고 역세권 내 노후 지역은 고밀도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은 지 40년 된 연립주택입니다.
곳곳이 칠이 벗겨져 있고, 벽은 기다랗게 금이 가 있습니다.
수원시는 지난해부터 저층 노후 주택을 대상으로 집수리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명순덕 / 경기도 수원시 연무동 :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덥고 비가 새서 항상 걱정했는데 이렇게 지원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수원시 전체 주택 가운데, 30년이 넘은 저층 노후 주택 비중은 62%.
이런 추세라면 2040년엔 노후 주택이 8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수원시가 대대적인 도심 재정비에 나섭니다.
우선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까지 최소 5년 이상 걸리던 것을 2년으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시민이 직접 정비구역을 제안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도 개정할 계획입니다.
[서현석 / 공인중개사 : 부동산 시장에서도 기대감이 높아져 거래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노후 아파트가 많은 영통이나 매탄 등 5개 지역을 대상으로 내년 말까지 택지개발지구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역세권 내 노후 지역은 용적률을 대폭 높여 고밀도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이재준 /수원시장 : 500m 내는 법적 상한 용적률을 120%까지 상향하고 더 가까운 200m 초역세권이라고 일컫는데요. 이 초역세권은 최대 준주거지역까지 종상향을 상향하는 걸 고려하겠습니다.]
수원시는 정비 사업에 의한 주거 안정 대책으로 시세의 70% 정도 보증금으로 최소 2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새빛안심 전세주택'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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