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해임' 가처분 이번주 결론…탄원서 경쟁도
[뉴스리뷰]
[앵커]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 간 대립이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 해임안 가처분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나옵니다.
민 대표 해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요.
법원 설득을 위한 탄원서 경쟁도 치열한 상황입니다.
김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지난달 25일, 자신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하이브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제가 뉴진스로 엔터 업계 30년 역사상 2년 만에 이런 실적을 낸 사람이 없었단 말이에요. 주주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계열사 사장을 이렇게 찍어누르려는 게 배임 아닌가."
하지만 이후에도 하이브가 어도어 임시주총을 열고 민 대표를 해임하겠다고 하자 민 대표는 이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지난 17일 열린 가처분 심문에서 양측은 법리 다툼과 함께 날 선 감정싸움을 벌였습니다.
법정에선 표절 논란과 무속 경영 의혹까지 제기되며 극한 대립이 이어졌고, 갈등은 재판부의 결정을 앞두고 치열한 탄원서 경쟁으로 번졌습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이어 한성수 '플레디스' 설립자와 소성진 '쏘스뮤직' 대표 등 하이브 자회사 관계자들과 소속 프로듀서들이 대거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탄원서에는 민 대표의 사익 추구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흔들려선 안 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뉴진스 멤버 5명과 부모들은 민 대표의 해임을 반대하는 취지의 탄원서를 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기에 민 대표와 함께 작업한 신우석 감독과 웹툰작가 겸 유튜버 '침착맨'도 힘을 실어줬고, 뉴진스 팬덤 1만명도 모여 "민 대표의 지위가 유지돼야 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 31일 전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주 중 선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이 하이브 측의 손을 들어준다면 민 대표 해임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지만,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이 받아들여질 경우 상황은 반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영상취재기자 :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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