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몰래촬영' 논란…中누리꾼들 "접객 의혹" 제기
[앵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 '푸바오'를 몰래 촬영한 듯한 영상과 사진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정 외부인에게 푸바오 몸에 손을 댈 수 있도록 허용하는 일종의 '접객'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는데요.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두 달 가까이 중국에서 적응 훈련 중인 '푸바오'.
최근 모습이 담긴 온라인 영상이 올라왔는데, 이를 놓고 현지 전문인력이 아닌 외부인이 찍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누군가 손을 뻗어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장면은 물론 지저분한 시멘트 바닥에 먹이 조각이 흩어져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탈모를 겪고 있다거나 목 부분이 눌려있다며 목줄을 건 것 같다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이 영상은 이전에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올린 영상과는 다른 것으로, 일부는 푸바오를 '접객'에 이용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푸바오 아빠인 '러바오'도 한국에 오기 전 특정인들에게 만져볼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접객'에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웨이보에는 한때 푸바오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다며 '푸바오 우리에 쥐약을 넣자'는 협박성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센터에서는 1분 33초가량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푸바오가 창을 통해 이웃 판다들과 소통하며 사육사들의 면밀한 관찰도 가능해지는 등 적응을 잘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푸바오의 적응 상황에 따라 우리는 적응 전환 기간을 특별히 마련했는데, 일정 기간 동안 번식지에서 생활하면서 더 많은 사육사와 다른 판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푸바오를 몰래 촬영한 영상과 관련해서는 직원이 아닌 사람이 들어가서 만지거나 먹이를 촬영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영상에 대한 경찰 조사를 벌여 문제가 확인될 경우 평생 판다기지에 출입할 수 없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판다기지를 둘러보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운영 중으로 이런 논란이 불거지면서 푸바오 공개가 더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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