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 부부가 태국으로 건너가는데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전직 청와대 행정관이 이달 초 압수수색을 받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기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주지검은 지난 8일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A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대통령 가족 비리를 관리하는 팀장이었던 A 씨가,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의 태국 이주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다혜 씨 가족은 지난 2018년 6~7월 태국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출국과 빌라 매매 계약, 아들의 학적 정리 등이 단기간에 이뤄졌습니다.
이듬해 다혜 씨 태국 이주 사실이 알려지자, 야당에서는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곽상도 / 전 자유한국당 의원 (2019년 1월 30일)]
"청와대는 억측이 더 돌기 전에 이번에 제기된 해외 이주 건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시기 다혜 씨 남편이었던 서모 씨는 태국에 있는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했습니다.
이렇다 할 수입이 없어 생계에 곤란을 겪던 때였습니다.
검찰은 청와대 관계자들이 부적절한 방식으로 현금을 송금해 부부를 지원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 전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하게 된 것 역시 생계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 회장이었던 이상직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지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