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복궁 낙서 사건의 배후로 알려진 일명 '이팀장'이 조금 전 구속 심사를 받았습니다
취재진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 팀장은 무슨 말을 했을지도 궁금한데,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정근 기자, 이 팀장의 구속 여부는 언제 쯤 나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성동경찰서 앞에 나와있습니다.
경복궁 낙서를 지시했던 '이 팀장' 강모 씨는 지금 이곳 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0분 만에 심사를 마친 강 씨의 구속 여부는 조만간 결정날 것으로 보입니다.
검정색 마스크에 슬리퍼만 신은 남성이 차에서 내립니다.
고개를 푹 숙인채 법정을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지난해 12월 10대 학생 2명에게 접근해 경복궁 담벼락 낙서를 하게 했던 일명 '이 팀장', 강모 씨입니다.
[강모 씨 / 경복궁 낙서 교사범]
"(낙서 시킨 이유 뭡니까.)… (불법 사이트 홍보 목적이었나요.)…"
오늘 오후 2시 시작된 강 씨의 구속심사는 약 2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강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문화재보호법과 저작권법 위반.
경복궁을 훼손한 혐의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웹사이트 홍보 목적으로 경복궁 낙서를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음란물 사이트를 통해 성착취물을 배포한 정황도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낙서 외에 여죄 부분도 파악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성동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차태윤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