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수사·재판서 발목 잡을 김호중의 오락가락 입장 / YTN

2024-05-24 73

구속되기 전까지 가수 김호중 씨의 일관되지 않았던 입장은 앞으로 진행될 수사와 재판에서도 김 씨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공황 장애 때문에 사고 현장을 벗어났다고 하거나 사고 당일 술을 전혀 안 마셨다고 했다가 뒤늦게 번복한 게 대표적입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수 김호중 씨가 몰던 SUV 차량이 맞은편 택시를 들이받습니다.

뻥 뚫린 직선 도로에서 비정상적으로 이탈한 겁니다.

경찰이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한 주요 근거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후 김 씨는 재빨리 골목 사이로 달아났습니다.

최종 도착한 곳은 15km나 떨어진 경기도의 한 숙박업소.

"급하게 예약하셨죠. 예약하시자마자 오셨으니까. (예약 한 10분 만에 온 거예요?) 거의 그 정도예요."

이 사이 김 씨 매니저가 경찰에 대신 자수했는데 김 씨가 사고 현장을 벗어난 건 극심한 공황장애 때문이라는 게 소속사의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사고 현장으로부터 불과 2백 미터 떨어진 길가에서 김 씨가 서성이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한 손엔 휴대전화를, 다른 한 손은 주머니에 넣고 정상적으로 걸어 다니는 모습이었습니다.

김 씨의 사고 당일 음주 여부도 논란이었습니다.

애초 김 씨는 소속사를 통해 "술자리를 함께했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 "술잔에 입은 댔지만,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철저히 부인하다가,

수십억 규모의 매출을 내는 대규모 콘서트를 끝낸 직후 음주 운전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습니다.

사고 열흘 만입니다.

실제 마신 술의 양을 놓고도 주장이 엇갈렸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식당과 유흥업소에서 소주 10잔가량을 마셨다고 진술했지만,

[조남관 / 김호중 씨 변호인 : (경찰 조사에서) 마신 술의 종류, 양 구체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경찰은 유흥업소 직원과 술자리 동석자 진술을 통해 김 씨 혼자 소주 여러 병을 마셨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직후부터 영장 실질 심사 때까지 김 씨가 보인 오락가락했던 입장은 향후 수사와 재판에서도 김 씨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작지 않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강은지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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