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구속된 김호중…굳건한 팬덤도 침묵의 시간
[앵커]
음주 뺑소니 사고로 물의를 빚은 가수 김호중이 구속됐습니다.
활동 중단 전 마지막 콘서트를 찾으며 굳건한 지지를 보낸 팬덤 역시 이제 침묵을 지키겠다는 반응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 뺑소니 사고에도 공연을 이어간 김호중.
사건 발생 사흘이 지난 12일엔 고양 콘서트를 마치고 팬카페에 '안전 귀가'를 당부하는가 하면, 소식이 알려진 뒤엔 "콘서트를 앞두고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 "주관적 표현을 삼가 달라"는 등 세 차례나 음주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호중의 입장은 19일 창원 콘서트를 마친 뒤 180도 바뀌었습니다.
"저는 음주 운전을 하였습니다"라고 사과문을 올린 겁니다.
김호중이 거짓말로 일관하다 사실을 털어놓기까지, 대중의 마음은 차갑게 식었지만 팬들의 '지지'는 계속됐습니다.
김호중은 '팬들과 약속'을 이유로 서울 공연도 강행했습니다.
"엄마 마음이겠죠? 엄마 마음인데…어떻게 표현을 못 하겠네요. 엄마고 할머니고 아버지고 그런 마음이 아니겠습니까?"
비뚤어진 팬심이란 비판 속에 팬카페는 "원통하지만 사죄한다"라는 글을 올리고 비공개로 전환됐습니다.
결국 철창 안에서 법의 심판을 기다리게 된 가수 김호중.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집으로 돌아오겠다며 팬들에게 약속한 그였지만, 노래 대신 팬들과 함께 긴 침묵을 지키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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