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규모가 확정돼 27년 만에 의대 증원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심의를 끝으로 의대 증원을 위해 필요한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겁니다.
그러나 의료계는 여전히 증원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고, 전공의와 의대생들 역시 언제 복귀할지 기약 없는 상황입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중구에 있는 회의 공간에 대학입학전형위원회 위원들이 모였습니다.
의대 정원을 1,509명 늘리는 내용이 담긴 내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심의하기 위해섭니다.
40분도 채 되지 않아 각 대학의 내년도 의대 정원을 비롯한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과 수시·정시 비율 심의가 종료됐습니다.
1998년 이후 27년 만에 의대 증원을 위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된 겁니다.
대교협이 오는 30일 변경된 대입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이튿날 각 대학이 모집공고를 내면, 무를 여지가 없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그래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돌아올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 근무지로 조속히 복귀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시작점입니다. 근무지 이탈 상황 장기화로 현장의 의료진들은 지쳐가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의료계는 의대 증원 부작용과 절차적 오류가 크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사법부에 정부의 최종 발표를 보류하도록 소송지휘권을 발동해달라고 호소하고, 정부를 향해선 증원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최창민 /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장 : 정부는 지금이라도 한국 의료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의대 증원 절차를 멈추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정부가 의료개혁 주도권을 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남은 변수는 여전히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들과 전공의입니다.
이들의 집단 유급, 전문의 배출 차질이 현실화되면 정부 역시 의료개혁을 온전히 완수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의료계와 정부 모두 강경한 태도를 거두고 합의점을 모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촬영기자;이수연
영상편집;전자인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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