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 기로…영장실질심사 출석
[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잠시 전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김씨보다 먼저 심사가 예정된 소속사 관계자 2명은 출석했습니다.
법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뒤인 낮 12시에 김호중 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는데요.
김씨는 1시간 전인 10시 58분쯤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심문 잘 받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짧게 남긴 법원으로 들어갔는데요.
지난 21일 경찰 출석 때와 달리 검은색 양복 차림이었습니다.
표정도 웃음기를 뺀 채 엄숙한 표정으로 법정으로 향했는데요.
앞서 함께 구속 기로에 놓인 소속사 관계자 2명도 법원으로 들어갔는데요.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광득 대표는 오전 11시 30분에,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삼킨 것으로 의심받는 본부장 전 모 씨는 11시 45분에 차례로 심사를 받습니다.
김씨는 지난 9일 음주 운전 사고를 낸 뒤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김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범인도피방조,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4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소속사 관계자들이 김씨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조직적으로 운전자 바꿔치기와 증거인멸 등을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술을 10잔 이내로 마셨다는 김씨의 주장을 뒤집는 유흥주점 종업원들의 진술도 나왔는데요.
김씨가 약 세 시간 동안 마신 술이 3~4병에 달한다는 진술에 따라 경찰은 김씨가 음주량을 축소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심사에선 이례적으로 담당 검사도 직접 출석해 의견서를 제출하고,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김씨는 앞서 공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영장심사를 미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지만, 법원은 기각했는데요.
어제 공연은 그대로 강행했지만, 오늘 예정된 공연에는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심사를 마친 뒤 김씨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기다려야 하는데요.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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