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KIA에 5년 만의 싹쓸이 승…두산 2위 도약
[앵커]
프로야구 롯데가 그야말로 '꼴찌의 반란'을 보여줬습니다.
리그 선두 KIA에 주중 3연전을 싹쓸이 했습니다.
두산은 타선이 폭발하며 SSG를 4연패에 빠뜨리고 리그 2위로 올라섰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리그 꼴찌에 연패하며 체면을 구긴 선두 KIA는 1회부터 이우성의 적시타로 두 점을 내며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1회 말 곧바로 반격했습니다.
KIA 선발 투수 김사윤이 사사구를 남발하며 흔들린 틈을 타 동점을 만들었고, 2사 만루 때 신윤후의 내야안타로 역전까지 성공했습니다.
롯데는 빼앗은 우위를 다시 내주지 않았습니다.
2회 안타에 도루로 기회를 만든 황성빈이 홈을 밟으며 한 점 더 달아난 롯데는 4회부터 '홈런쇼'를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4회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낸 이학주는 8회 한 번 더 담장을 넘겼고, 6회에는 유강남이 시속 179km의 타구를 경기장 밖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7회 나승엽의 투런포까지, 홈런 4방을 터뜨린 롯데는 경기 막판 KIA의 추격을 뿌리치고 싹쓸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KIA를 상대로 5년 만에 3연전 전승을 거둔 롯데는, 한화를 끌어내리고 꼴찌 탈출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주중에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셔서 선수들이 힘이 나서 스윕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시즌 초반에 아쉬운 결과들이 많았지만 이렇게 차곡차곡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승리해 나가고 싶습니다."
2회 두산 양석환이 들어 올린 공이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갑니다.
점수 차를 9-0으로 벌리는 3점 홈런.
두산은 화끈한 타격으로 2회에만 SSG의 투수를 3번 갈아치우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두산이 SSG를 상대로 3연전을 싹쓸이한 건 8년 만으로, 삼성과 NC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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