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이 오늘(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렸습니다.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 씨, 딸 정연 씨가 유족 대표로 참석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지난해에 이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송기인 신부는 공식 추도사에서, "오랜 세월 이 땅의 민중이 피땀으로 이뤄낸 민주주의의 찬란한 역정은 지금에 이르러 뒷걸음질 치며 홀대당하고 있다"며 독단과 독선, 오만으로 소통이 막히고 정치가 실종됐다고 꼬집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추도식이 끝난 뒤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이번 15기 추도식의 주제는 '지금의 실천이 내일의 역사입니다'로, 노 전 대통령이 2004년 프랑스 소르본대학교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따왔습니다.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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