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실적 악화에 따라 지난 1분기 가계 실질 근로소득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높은 물가와 금리 속에 실질 지출과 실질 소득이 3년 만에 동반 감소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근로소득이 4% 가까이 줄었다고요?
[기자]
통계청의 1분기 가계동향조사결과를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512만2천 원으로 1년 전보다 1.4%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근로소득이 329만 천 원으로 1.1%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실질 소득이 7년 만에 최대폭인 1.6% 줄었고,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근로소득은 3.9%나 줄었습니다.
현행 가계동향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래 최대폭입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기업 실적 악화로 올해 초 상여금이 준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득 상위 20% 가구인 5분위 소득이 2% 줄어 전체 분위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했고, 하위 20%인 1분위는 7.6%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상위 20% 가구의 소득이 하위 20%의 몇 배인지를 보여주는 소득 5분위 배율은 5.98배로 1년 전에 비해 0.47p 하락했습니다.
통계청은 소득 분배에 대한 보다 정확한 판단은 가계금융복지조사를 참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과 3월에 물가는 3%로 다시 반등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1분기 가계 지출은 어땠습니까?
[기자]
월평균 가계 지출은 398만4천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5% 늘었습니다.
높은 농산물값에 가계당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액은 40만 4천 원으로 7.2% 늘어 3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또 고금리에 이자비용이 1년 전에 비해 11.2% 증가한 13만8천 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지출은 0.4% 줄어 코로나 사태가 있었던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실질 소득과 실질 지출이 함께 준 것은 3년 만입니다.
특히 1분위와 함께 씀씀이가 큰 5분위 소비지출이 함께 줄었습니다.
그래도 가계지출 증가율은 2022년 3분기 이후 계속 소득 증가율을 웃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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