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남부 곳곳에서 잇달아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실종됐습니다.
아이오와 당국은 15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현지 시간 21일 곳곳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인한 실종자를 수색하는 한편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아이오와주 그린필드 남서쪽에서 차를 몰고 가던 한 여성이 폭풍에 차량이 휘말려 날아가면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이오와 주지사는 재난 당국의 응급 구조대원들이 그린필드에서 파손된 건물들의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정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미 기상청(NWS)은 초기 조사 결과 그린필드에서 풍속이 시속 219∼265km인 EF-3 등급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지역에 큰 피해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시간 21일 그린필드 지역을 휩쓸고 간 토네이도를 비롯해 아이오와주에서는 최소 18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이와 함께 폭풍이 일리노이주와 위스콘신주로 이동하면서 일부 지역을 강타해 이 일대 5만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텍사스 일부 지역은 지난 16일 덮친 토네이도 피해로 대규모 정전이 1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때 이른 폭염까지 찾아와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현재 휴스턴을 포함한 해리스 카운티의 정전 가구(상업시설 포함)는 약 5만7천 곳에 달합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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