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공매도 혼선…대통령실 “재개 없다”

2024-05-22 21



[앵커]
윤석열 정부 이번주 들어 정책 혼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직구, 고령자 조건부 운전면허에 이어 이번엔 공매도 혼선까지 겹쳤는데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매도 재개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는데, 대통령실은 재개는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유찬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오늘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언급한 '6월 공매도 일부 재개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확정되지도 않은 정책을 금감원장이 먼저 언급하자 수습에 나선 겁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불법 공매도 문제를 해소하고 투자자가 신뢰할 시스템이 갖춰질 때까지 공매도는 재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지난 1월)]
"(공매도가) 선거 끝나면 풀릴 거라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부작용을 완벽하게 해소할 수 있는 전자 시스템이 확실하게 구축이 될 때 이걸 푸는 것이지."

앞서 이복현 원장은 현지시간 16일 미국 뉴욕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매도 재개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현지시간 16일)]
"제 개인적인 욕심 내지는 계획은 6월달에 재개를 하면 하는 거고, 재개를 하더라도 일부만 할 수 있는 거고."

이 원장 발언이 알려진 뒤 공매도 금지를 요구해온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는데 이 원장이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은 들썩였습니다.

이에 여론 악화를 우려한 대통령실이 금감원장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금감원은 "대통령실과 입장이 같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혼란은 고스란히 개인투자자에게 전가됐습니다. 

이어지는 혼선에 정부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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