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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임기 시작
"성과로 국민에 보답…채 상병 사건, 가장 중요"
넉 달만 '공백 사태' 해소…수사력 의구심은 여전
2기 공수처장도 '판사'…"차장 인선으로 보충"
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임기를 시작하면서 넉 달에 걸친 공수처 수장 공백 사태도 마무리됐습니다.
1기 공수처부터 제기돼온 '수사력 논란'부터 당면한 채 상병 사건 수사 지휘까지 산적한 난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입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길 취재진을 만난 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국민을 마음으로 섬기고, 성과로 보답하는 공수처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선 가장 중요한 업무로 보고 잘 챙기겠다며,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는 원칙론을 강조했습니다.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채 상병 사건은) 제일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니까 잘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공수처의 조직이 생겨난 여러 맥락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부합하게 성실하게 수사를 해나갈 생각입니다.]
오 처장 취임으로 지난 1월 김진욱 전 공수처장이 퇴임한 지 넉 달 만에 수장 공백 사태는 마무리됐지만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처장과 차장 모두 판사 출신인 1기 공수처부터 이어져 온 수사력 부족 논란!
2기 공수처도 판사 출신인 오 처장이 이끌게 되면서 비슷한 우려가 나옵니다.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수사 역량 관점에서 훌륭한 분을 모시려고 하고 있고요. 어쨌든 저의 부족한 부분을 잘 보충할 수 있는 분을 모시려고 합니다.]
하지만, 당장 직면한 최우선 과제는 정치권에서 특검 논의가 이어지며, 관심이 높은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 수사입니다.
오 처장은 특검 도입 여부와는 별개로 공수처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
'채 상병 사건' 수사에서 얼마나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는지가 2기 공수처 성과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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