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내일 기준금리 결정…11연속 동결할 듯
[앵커]
한국은행이 내일(23일) 올해 네 번째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현재의 연 3.5%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데, 그렇게 되면 1년 4개월째 최장기간 금리 동결 기록을 세우는 게 됩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사과와 배 가격이 다시 상승 곡선을 타고 있습니다.
21일 기준, 사과 10개 소매가는 3만1,696원, 배 10개 소매가는 5만4,156원입니다.
정부 할인 지원이 적용된 지난 3월 18일보다 31%, 30% 각각 더 올랐습니다.
농산물값이 널뛰고, 국제 유가가 변동성이 확대하면서 물가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로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한국은행 목표치 '2%'를 여전히 크게 웃돕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또 동결할 것이라고, 채권 전문가 대다수가 예측한 주요 배경입니다.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한은의 금리 동결을 점치는 요인입니다.
한국이 먼저 금리를 내려 2%포인트인 금리 역전 차가 더 커진다면 자본 유출 우려도 커집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느려지면서 금리 인하가 아마도 올해 9월 이후로 늦춰지고 인하 횟수도 1~2차례 정도로 그칠 것으로…."
한은의 올해 경제전망 수정치에는 1분기 1.3% '깜짝 성장'과 수출 개선세 등이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2.1%에서 2%대 초중반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작년 연간 성장률(1.4%)에 근접한 높은 성장률을 보였기 때문에 시장 예상치나 조사국에서 전망했던 성장 경로를 좀 상회하는…."
'통화정책 원점 재점검' 발언 이후 처음 열리는 금통위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어떤 메시지를 낼지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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