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신임 공수처장 임명…수사력 증명 등 과제 산적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서처의 새로운 수장으로 오동운 신임 공수처장이 임명됐습니다.
오랜 공석 끝에 2기 체제가 출범한 건데요.
논란이 됐던 공수처의 수사력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의 임기 종료 후 4개월가량 공석이었던 수장 자리는 오동운 신임 공수처장이 메우게 됐습니다.
국회는 오 후보자의 가족을 둘러싼 편법·특혜 의혹이 있다면서도 '성역 없는 수사' 의지를 높이 평가해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오 처장이 이끌게 된 공수처의 최우선 과제는 수사력 부족 문제입니다.
공수처는 출범 후 다섯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모두 법원에서 기각돼 '5전 5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정치권의 관심이 뜨거운 '해병대원 사망사건 외압 의혹' 수사가 첫 시험대로 평가되는데. 오 처장은 윤석열 대통령 소환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순직 해병 사건과 관련돼서 성역 없이 법과 원칙 따라 수사할 의지 갖고 있습니다. 공수처장 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여기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출국 관련 고발과 보건복지부 장·차관 고발 사건 등 주요 현안이 산적한 상황.
기획력을 갖추고 수사에 능통한 차장을 선임하는 것도 숙제입니다.
2021년 설치된 공수처는 800억이 넘는 예산을 받은 뒤 59%가량만 집행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역량에 비해 예산이 많다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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