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골목길서 '묻지마 폭행'…기절한 40대 남성

2024-05-21 10

한밤중 골목길서 '묻지마 폭행'…기절한 40대 남성

[앵커]

별다른 이유도 없이, 길에서 마주친 사람에게 무차별적 폭력을 휘두르는 범죄, 일명 '묻지마 폭행'이죠.

최근에는 경남 진주에서 퇴근하던 40대 남성이 취객에게 폭행을 당해 머리가 찢어지는 등의 중상을 입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벽 시간, 식당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40대 남성 이 씨가 골목길을 걸어갑니다.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또 다른 남성.

다짜고짜 이 씨를 밀쳐 넘어뜨립니다.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집니다.

가해 남성은 조롱이라도 하듯 쓰러진 남성의 머리채를 잡고 들어보기까지 합니다.

"야! 하지 말라고"

가해 남성의 일행으로 보이는 이들이 다가와 이 씨를 일으켜 세워보지만 이 씨는 의식을 찾지 못합니다.

이 씨는 당시 충격으로 머리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핸드폰이 울려서 잠깐 섰어요. 그런데 이제 가해자가 와서 밀친 거죠…깨어나 보니까 119 침대에 옮겨지는 상황이었어요."

이 씨를 폭행한 건 30대 남성 A씨.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저는 전혀 아예 일면식도 없고 또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자체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A씨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당시 술을 많이 먹어서 다른 사람과 착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묻지마 #폭행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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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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