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게이트 다룬 BBC 다큐 화제…"구하라가 취재 조력"
[앵커]
지난 2019년 불거진 '클럽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한 BBC 다큐멘터리가 공개돼 화제입니다.
하루 만에 조회 수가 300만 회를 넘겼는데요.
가해자들의 미공개 영상과 더불어 가수 고(故) 구하라 씨가 취재에 조력했던 사실이 담겼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조용히 해! 조용히 해 따라와!!"
한 여성의 팔을 거칠게 잡아끌며 위협하는 가수 승리의 모습입니다.
가수 빅뱅의 명성으로 재력가를 만나고, 그 과정에서 여성을 '도구'로 썼던 그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지난 2019년, 서울 강남 소재 클럽에서 벌어진 폭행과 마약, 성범죄 등에 다수의 K팝 스타가 연루됐던 클럽 버닝썬 사건.
5년이 지나, 당시의 상황을 돌아본 BBC 다큐는 공개 하루 만에 300만 조회수를 넘겼습니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당시 그룹 '카라'의 멤버였던 가수 구하라가 사건 취재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사실도 새롭게 알려졌습니다.
구 씨가 '연루된 경찰이 누구인지' 알아내는 데 도움을 줬을 뿐 아니라, 데뷔 때부터 친분이 있던 최종훈을 설득했다는 겁니다.
"경찰이라는 사람. 도대체 누굴까. 구하라 씨라는 존재가 등장해서 물꼬를 터준 거거든요."
상습도박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던 승리는 지난해 2월 출소했고, 집단성폭행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은 정준영과 최종훈은 각각 징역 5년과 2년 6개월의 형기를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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