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살아남은 여자 핸드볼 "파리서 모든 걸 쏟아붓겠다"
[앵커]
파리 올림픽 본선 무대에 홀로 살아남은 단체 구기 종목이죠.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진천 선수촌에서 담금질을 시작했습니다.
유럽의 강팀들을 상대해야 하는 쉽지 않은 여정인데, 1차 목표는 8강으로 잡았습니다.
훈련 현장에 정주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단체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파리 올림픽 본선에 올라, 기대와 부담을 한몸에 받는 여자 핸드볼.
공개 훈련에 쏟아진 전례 없는 큰 관심에 선수들 표정에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선수들도 많이 무겁게 생각하는 경향도 있는데 주장으로서 그런 걸 생각을 안 하라고 말해주고 있고요. 모든 것을 쏟아붓고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자 합니다."
민첩하고 영리한 플레이가 강점인 우리 대표팀의 파리 올림픽 1차 목표는 8강.
같은 조에 속한 노르웨이와 덴마크, 스웨덴 등 우리나라보다 랭킹이 높은 유럽의 강팀들을 넘어야 합니다.
특히 스웨덴 출신인 시그넬 감독은 조국 팀과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스웨덴과의 경기는 대단한 기회이자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좋은 팀원들과 함께 나의 조국인 스웨덴을 이기게 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입니다."
여자 핸드볼은 2004년 '우생순' 은메달 신화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4위를 기록한 이후 메달권에서 멀어졌습니다.
파리에서의 여정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각오입니다.
"메달이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이 가능하기 때문에 메달을 따는 게 불가능하다 이렇게 단정짓고 싶지는 않습니다."
핸드볼협회도 승리 수당 등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파리행 티켓을 따낸 유일한 단체 구기종목인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 다시 한 번 '우생순' 신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진천 선수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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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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