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뺑소니 사고 전후 간 곳 보니…짙어지는 음주 정황

2024-05-19 55

김호중 뺑소니 사고 전후 간 곳 보니…짙어지는 음주 정황
[뉴스리뷰]

[앵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씨가 사고 전후 다녀 간 곳들에서 음주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한 유흥주점에서 CCTV 영상 등 음주 정황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김호중씨 측은 김씨가 술잔을 입에 대긴 했지만 술을 마시진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런 주장과 배치되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김씨가 유흥주점을 찾기 전 김씨는 강남의 한 스크린골프장과 식당을 찾았습니다.

스크린골프장에서 소속사 대표와 래퍼 출신 유명 가수 등과 머물렀고, 이후 들른 식당에선 이들 외 유명 개그맨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크린골프장에서는 맥주를, 식당에서는 소주 등을 주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청담동의 유흥주점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땐 다른 사람이 모는 차를 타고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유흥주점에서 약 3시간 정도 머물렀고, 일행보다 먼저 귀가했습니다.

귀가 후에 다시 차를 타고 나섰다가 문제의 뺑소니 사고를 낸 시간이 밤 11시 40분입니다.

사고 이후 김씨는 집 대신 향한 구리의 한 호텔 근처 편의점에서 일행과 함께 캔맥주를 사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도 김씨의 음주 여부를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제(18일) 새벽에는 김씨가 찾았던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해 주점 매출 내역과 CCTV 영상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술자리 동석자와 주점 직원 등으로부터 김씨의 음주 정황을 입증할만한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감정 결과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와 함께 술자리를 했던 래퍼 출신 유명 가수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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