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최민식에 이어 송강호 씨까지 해외 OTT에 뛰어들었습니다.
유명 연출자와 톱배우까지 OTT로 향하면서, 국내 드라마 시장은 침체기에 빠졌습니다.
공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글로벌 OTT가 내놓은 드라마 '카지노'에 출연한 최민식 씨
2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OTT를 선택했습니다.
[최민식 / 디즈니+ '카지노' 차무식 역 : 여유 있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고 표현해 내고 싶은 거를 다 해볼 수 있는 힘들지만 시리즈물이 그리웠죠.]
OTT로 향한 톱배우는 최민식 씨만이 아닙니다.
이정재, 이병헌, 송혜교 씨에 이어 송강호 씨도 데뷔 35년 만에 처음 OTT 나들이를 했습니다.
영화계의 톱연출자와 배우들이 OTT로 동시에 옮겨 가면서 국내 드라마 제작은 지난해부터 크게 위축됐습니다.
한예슬, 이장우 씨 등 중견 배우들이 예능과 개인 유튜브에서 "요즘 일이 없다"고 토로하는 일까지 발생할 정도입니다.
현장에서 만난 드라마 제작사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OTT가 자리 잡으면서 지난해부터 드라마 편성이 크게 줄어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됐다는 겁니다.
[배대식 /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총장 : (글로벌) 드라마들의 제작비 규모에 맞추다 보니 당연히 출연료나 여러가지 제작비의 요소가 올라간 거였죠. 국내 플랫폼들, 방송사들이 제작비가 한정돼 있으니까 편수를 줄일 수밖에 없는 거죠.]
드라마는 대부분 사전 제작 시스템이라 지난해부터 줄어든 제작은 올해, 내년까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동안 국내 드라마, 영화 제작 시장은 분리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와 맞물린 글로벌 OTT의 등장으로 영화계 인력이 드라마 시장을 점령하면서 기존 드라마 배우와 스텝, 제작사 등의 입지가 줄어든 것입니다.
[정덕현 / 문화평론가 : 굉장히 톱배우들이나 톱제작자들, 유명한 사람들만 다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 나머지 독립영화 같은 건 말할 것도 없고 위에 들어갈 어떤 그게 없는 거죠.]
글로벌 OTT에서도 K콘텐츠가 저력을 보여주며 톱배우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반면 기획과 제작비, 판로에서 밀리는 국내 드라마,영화 시장은 오히려 위축되고 중견 배우들의 입지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K콘텐츠가 글로벌 OTT에 완전히 잠식되기 전에 공존과 발전을 위한 현장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현실적인 ... (중략)
YTN 공영주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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