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미만율 발표 두고 갑론을박…회의 전부터 신경전
[뉴스리뷰]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가 다음주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회의 시작 전부터 노동계와 경영계는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요.
최저임금 첫 1만원 돌파 여부와 업종별 차등적용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두고 논의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의 쟁점은 시간당 최저임금 1만원 돌파 여부와 업종별 차등 적용입니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는 의제인 만큼 노동계와 경영계는 오는 21일 첫 회의 전부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미만율 통계를 제시하며 금액 동결과 업종별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최근 한 경제단체는 지난해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수준의 임금을 받은 사람이 3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 필요한 분야로 꼽히는 돌봄 노동자가 주로 속한 업종의 최저임금 미만율은 평균을 웃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곳곳에서 최저임금을 감당하기 버겁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건데, 노동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경총의) 미만율과 영향률 통계는 최저임금위원회조차도 통계의 불안전성을 인정…그 통계만을 가지고 최저 임금 미만율이 너무 높아서 최저 임금이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노동계는 지난 2년간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실질임금이 하락했다며 최저임금 인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최저임금 차등 적용 또한 노동력을 차별하는 처사라며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최저임금위원회 첫 회의가 불과 며칠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벌써부터 양측의 주장이 거세게 부딪히면서 논의가 난항을 겪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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