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광폭 군사행보…미사일 발사 참관·군수공장 시찰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어제(17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새 유도장치가 적용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 미사일 시험사격을 참관한 데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차량을 만드는 공장까지 둘러봤는데요.
며칠 새 집중적으로 군사행보에 나선 모습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미사일총국이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적용한 탄도미사일 시험 사격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시험으로 자치유도항법체계의 정확성과 신뢰도가 검증됐다는 것이 조선중앙통신의 설명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시험 사격을 참관하고 무기 기술의 전략적 가치에 만족감을 표했다고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ICBM 화성-18형의 발사차량을 만드는 국방공업기업소를 돌아보고 "핵무력 생산활동을 주저 없이 가속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미사일 무기체계를 점검하거나 시험 사격을 참관하는 등 매일 같이 군사 행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런 행보는 한국을 겨냥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물론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ICBM까지 다양한 사거리의 무기 양산 능력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의 전쟁수행능력을 한미동맹에 과시해 위협하는 한편, 중국과 러시아에는 중견 핵보유국 위상을 환기시키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러 정상회담이 한창인 시기에 이례적으로 군사 행보를 보이면서 중러의 지지를 등에 업고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중국·러시아도 한미가 동북아에서 전력을 증강하면서 압박하는 거에 대해서 불편해하고 있다… 용인하고 있다고 과시할 수 있는 일정 수립이라고 봐야 되고…"
북한이 연일 한미동맹에는 위협을, 중국과 러시아에는 연대 의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탄도미사일 #북한 #위협 #북중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