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 관아, 중화권 MZ에 인기…관광객 4배로 껑충
[생생 네트워크]
[앵커]
코로나19 유행으로 한동안 뜸했던 중화권 관광객이 다시 제주를 찾고 있는데요.
MZ 세대를 주축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유행처럼 전통 한복을 입고 조선시대 옛 관아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변지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제주 원도심에 위치한 조선시대 옛 관아인 제주목 관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주에서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친구 또는 연인끼리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멋쩍은 듯 웃음을 터트립니다.
대부분 MZ 세대 중심의 중국·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중화권 개별 관광객들입니다.
"제주도에 오기 전 수많은 플랫폼에서 제주목 관아를 소개하는 걸 보고 왔습니다. 제주의 문화를 체험하고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친구와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왔습니다. 여기 오니까 아주 익숙하고 좋아서 다른 친구들한테도 소개해주고 싶습니다."
제주목 관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제주목 관아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1만7천822명.
이 중 중화권 관광객이 전체의 76%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인근 한복 대여점은 중국어 간판을 달고 중국인 직원을 채용해 중국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최근 중국과 제주 간 직항 노선이 많이 복항할 예정이고 크루즈를 통해서도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아올 예정입니다. 앞으로 이런 원도심 콘텐츠나 여러 가지 즐길 수 있는 체험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입니다."
조선시대 제주 지방 통치의 중심지였던 제주목 관아에는 현존하는 제주의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관덕정', 제주의 옛 모습을 그린 기록 화첩 '탐라순력도' 등 제주의 옛 자취를 엿볼 수 있습니다.
제주목관아는 5월부터 9월까지 무료 야간 개장과 버스킹 공연, 수문장 교대의식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연합뉴스 변지철입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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