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음주운전 의혹 확산…조직적 은폐 의혹도 수사
[앵커]
어제(16일) 경찰이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 씨의 자택과 소속사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는데요.
경찰은 뺑소니 혐의와 음주운전 여부, 그리고 소속사의 조직적인 사고 은폐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자세한 수사 상황, 보도국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경찰은 어제저녁 김 씨 소속사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씨의 외사촌 형이자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의 집과 사무실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김 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의 행적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매니저가 허위로 자수하고, 김씨가 사고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사고를 은폐하려 한 정황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김씨는 사고 직후 누군가와 통화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이후 회사 차를 타고 다른 매니저와 함께 집이 아닌 경기 구리에 있는 숙박업소로 갔습니다.
경찰의 거듭된 출석요구에 답을 하지 않은 김씨는 사고 다음 날 오후 경찰에 출석했고 음주 측정에서 음성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특히 사라진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소속사 측은 또 다른 매니저가 본인 판단으로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음주 운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 씨는 사고 직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 들렀는데, 경찰에는 술집에 가서 술잔에 입을 댄 건 맞지만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서 술을 마시진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김 씨는 유흥주점에서 대리기사를 불러 자택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다시 자신의 차량을 직접 운전하다가 뺑소니 사고를 낸 겁니다.
김씨 소속사 측은 입장문을 내고 "유흥주점에 인사차 들렀을 뿐"이라며 김씨의 음주 의혹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광득 대표 등 문제를 일으킨 임직원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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