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복무 군의관 키운다…'국방의대' 설립 추진
[앵커]
군에서도 의료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0년 이상 장기 복무 군의관 지원자가 10년째 한 자릿수대인데요.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국방부가 가칭 '국방의대'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작년 7월 기준 군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군의관은 2,400여명.
이 중 10년 이상 복무하는 장기 군의관이 차지하는 비율은 7.7%에 불과합니다.
최근 10년 동안 군의관 장기 복무 지원자도 매년 한 자릿수에 그쳤습니다.
심지어 2020년과 작년에는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처럼 군 의료 인력 확보가 여의치 않자 국방부가 '국방의대' 설립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장기 군의관 부족이 전체 군 의료진의 숙련도 저하로 이어지는 만큼, 안정적인 인력 수급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이르면 올해 안에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으로, 군 의료 수준뿐 아니라 공공의료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군 당국 시각입니다.
"국방의학대학 설립은 장기 군의관 확보를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저희가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인데 어떤 정책적인 결정이나 추진 방향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관건은 의료계를 어떻게 설득하느냐입니다."
앞서 2011년에도 '국방의학원' 설립을 추진했다가 의료계 반발로 좌초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방부는 과거 사례를 교훈 삼아 의료계와 유관 기관, 국회 등과 협의를 거쳐 신중하게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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