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음주운전·바꿔치기 의혹 일파만파…경찰 압수수색
[앵커]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씨가 경찰의 음주 측정을 피하려 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소속사의 조직적인 은폐 시도에 대해서도 살피고 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가수 김호중 씨 소속사 사무실과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사고 발생 약 일주일 만에 김씨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선 것입니다.
경찰은 김씨의 음주 여부와 함께 운전자 바꿔치기를 포함한 조직적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사고 직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 들른 것으로 파악됐는데, 경찰 조사에선 술집을 간 건 맞지만 술을 마시진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마약 간이 검사에선 음성 반응이 나왔고, 경찰은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김씨가 경찰의 음주 측정을 피하려 한 정황은 추가로 포착됐습니다.
김씨는 사고 이후 집으로 귀가하지 않았고,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사고 17시간 뒤에야 나타났습니다.
김씨가 매니저에게 직접 경찰 출석을 요구했는지도 쟁점입니다.
김씨 소속사 대표는 허위 자수를 지시한 것은 김씨가 아닌 자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운전자 바꿔치기 정황 녹음파일에 등장하는 인물이 김씨가 아닌 소속사 관계자 등 다른 인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 소속사 대표는 김씨가 사고 현장을 벗어난 것은 극심한 공황 장애 증세 때문이며, 사라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는 다른 매니저가 본인 판단으로 제거한 것이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사고 당시 김씨의 음주 여부와 운전자 바꿔치기가 이뤄진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영상취재 기자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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