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 이례적 대설…설악산 최고 40cm 많은 눈
향로봉 14.9cm 등 강원 북부 산간 폭설…대설특보
1999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늦은 대설특보 기록
강원 산간에 때아닌 5월 폭설이 쏟아진 건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동해안 부근에서 만나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25년 만에 가장 늦은 5월 대설이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원도 산간의 때늦은 5월 폭설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입니다.
하지만 올해 내린 봄 눈 기록은 더 이례적입니다.
지난 2021년 눈이 내린 시기는 5월 초, 눈의 양은 20cm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5월 중순에 내린 이번 눈의 양은 설악산에서 최고 40cm로 한겨울 폭설 수준입니다.
[최원남 /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계장 : 현재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중청대피소 인근 약 20cm, 소청대피소 인근 약 40cm의 눈이 쌓였습니다.]
이런 기상 현상은 드문 현상인데요. 가장 최근 2021년 5월 19일 눈이 내린 이후 가장 늦은 시기에 관측이 됐습니다.
그 밖에 향로봉에도 14.9cm의 폭설이 쏟아지는 등 강원 북부 산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전국 관측이 시작된 1999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늦은 대설특보 기록입니다.
5월 중순에 내린 이번 강원 폭설은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동해안 부근에서 충돌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대기 상층에 매우 찬 공기가 남하한 가운데 남쪽으로는 고온 다습한 공기를 포함한 저기압이 동반되면서 산지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양의 눈이 내렸습니다.]
폭설은 잦아들었지만, 동해안에서는 강풍과 파도에 대한 주의가 더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25m에 달하는 돌풍과 함께 매우 높은 파도가 하루 정도 더 이어지겠다며 해안가 안전사고와 선박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박정란
디자인: 이원희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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