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일본 땅?…캐나다 교과서 오류 논란
[뉴스리뷰]
[앵커]
캐나다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제주도가 일본 땅으로 잘못 표시된 것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는 등 외국 교과서의 오류 문제는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보도에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 주요 출판사 중 한 곳에서 펴낸, 고등학생들이 보는 교과서 속 동북아시아 지도입니다.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화하면서 영토를 넓혀간 과정을 설명한 건데, 1890년 당시 제주도가 일본 땅으로 잘못 표시되어 있습니다.
해당 교과서는 2005년에도 제주도를 일본 땅으로,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해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그나마 '동해'는 '일본해'와 병기하는 것으로 바뀌었는데, 제주도는 20여 년째 틀리게 표시되어 있는 겁니다.
외국 교과서 내 한국 관련 표기 오류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까지 5년간,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외국 교과서 2,248권을 분석해 시정 요청한 건수는 약 2,283건.
한국을 일본어를 사용하는 국가로 표기한다거나, 한반도는 과거 중국 한나라의 영토라고 표기한 심각한 오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정 요청이 반영된 건수는 절반도 안 되는 실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외국 교과서에 제주도와 같은 섬들이 한국 영토로 표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올바르게 바꿀 수 있도록 항의 메일을 계속 보낼 예정이고요…정부 차원에서 각 나라 대표되는 교과서에 대한 검토를 통해서 이러한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고요."
또한 명확하게 대한민국 영토인 부분에 대해서는 대외적으로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김에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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