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이어 7호선도 '의자 없는 칸' 운영…혼잡도 개선 얼마나
[앵커]
지난 1월부터 서울지하철 4호선 열차 한 칸이 의자없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출근 시간대 혼잡도를 낮춰보기 위한 서울교통공사의 단기 대책인데, 오늘(16일)부터는 7호선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공사 측은 향후 2주간 운영을 통해 개선 효과를 따져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하철 7호선.
열차 한 칸에 노인 등 교통약자석 일부를 제외하고 기존에 있던 좌석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좌석이 사라진 자리엔 등받이와 지지대가 추가됐고, 내부 벽면에 꾸며진 아기자기한 자연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서울교통공사가 혼잡도가 높은 지하철 노선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의자 없는 칸' 시범사업으로,
지난 1월 4호선에 이어 이번엔 7호선에서도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시야가 탁 트일 정도는 아니지만 여유롭게 서 있는 정도를 교통공사는 통상 혼잡도 100%라고 보는데, 두 노선은 혼잡도가 150%가 넘습니다.
이 정도면 공간이 좁아져 어깨가 서로 맞닿을 정도라는 설명입니다.
"이번에 사업을 하면서 안전설비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대폭 보강하였고… 고객들이 좀 더 편안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
서 있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콩나물 시루'를 방불케 하는 출근길은 피할 수 있겠다는 반응입니다.
"등으로만 기대고 가서 등이 좀 아팠던 단점이 있지만 혼잡도는 많이 줄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서울교통공사는 향후 2주간 두 지하철 노선의 혼잡도 개선 효과를 분석해본 뒤 결과를 토대로 다른 노선으로의 확대 여부를 검토해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 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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