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커넥티드카 규제 예고…현대차·기아도 주목
[앵커]
미국 정부는 최근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100% 물리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여기에 더해 올 가을에는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에 대해서도 규제에 나설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와 완성차업계도 미국의 조치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100% 물리겠다고 밝힌 데 이어, 올 가을에는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관련 규제도 발표할 계획입니다.
커넥티드 차량은 무선 네트워크로 주변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자율주행이나 운전자 보조시스템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차량입니다.
네비게이션과 무선 소프트웨어가 탑재돼있고 스마트키를 사용하는 등 최근 출시되는 모든 차량이 사실상 여기에 해당됩니다.
미국은 커넥티드 차량에 중국 부품이나 기술이 쓰일 경우, 미국 소비자 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될 수 있어 국가안보가 우려된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국의 대중 제재로 우리 완성차 업계에도 불똥이 튀게 생겼다는 겁니다.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을 규제한다는 건 거의 대부분의 차량을 규제한다는 건데, 차량을 만드는 과정에서 중국산 부품이나 시스템을 100%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잘못하면 대한민국 차를 미국에 수출 못 하는 상황까지 나올 수 있는 추상적인 관세 정책이라고 볼 수 있어서 가장 우려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와 업계는 해당 조치의 불확실성과 광범위성을 우려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미국 상무부에 제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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