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검찰 인사 고리로 ’김 여사 특검’ 파상공세
민주 "尹 대통령, 검찰 조직 완전히 쥐겠다는 것"
"검찰총장 시절 윤석열과 지금이 같은 사람인가"
野, 해병 특검 수용 촉구…범국민 장외 집회 예고
정치권에선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지휘부가 교체되면서 특검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22대 국회 첫 의장단 후보를 선출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두고 야권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죠?
[기자]
네, 이번 검찰 인사를 김건희 여사 방탄용으로 규정한 민주당은 이제 특검 도입 필요성이 더욱 명확해졌다며 여권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아침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인사로 사실상 검찰 조직을 완전히 쥐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 역시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 장관과 인사 문제로 논란을 빚었는데, 그때와 지금이 같은 사람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여사 의혹을 신속 수사하라는 검찰총장 지시가 나온 지 보름도 안 돼 지휘부를 교체한 건 사건을 덮겠다는 의도라는 주장입니다.
야권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김 여사 특검법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물론, 국회를 통과한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을 압박하기 위해 범국민 장외 집회 등 공동행동을 예고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이번 인사를 김 여사 수사와 연계하는 건 지나친 해석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총선 때문에 제때 하지 못했던 인사를 했을 뿐이고 지휘부 몇 명을 교체한다고 사건이 덮인다는 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다만 일각에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상민 의원은 아침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검사장 한 명이 바뀌었다고 수사 결과가 바뀐다는 건 지나친 과장이라면서도, 정략적 공격을 당할 빌미를 제공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 수사를 두고 사회적 이목이 쏠린 상황에서 괜히 논란을 증폭시키는 건 지혜롭지 못한 행동이라는 겁니다.
국민의힘 당 차원에선 일단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결에 대비해 이탈표 단속에 나섰습니다.
본회의가 예상되는 이번 달 말 소속 의원들의 해외 출장 일...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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