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물가 낮아지겠지만…금리 인하 시간 더 필요"
[앵커]
올해 들어 예상치를 웃돌고 있는 미국 물가 지표가 다시 낮아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물가가 떨어지는 속도가 생각보다 더디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거라고 진단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상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물가상승률 데이터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습니다.
그러면서도 결국 인플레이션은 낮아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말의 낮았던 수준으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다음 연준 회의에서도 기준 금리 인하는 어려울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물가가 지금보다 안정되기까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첫 3개월 동안 (예상을 웃돈) 지표를 고려할 때 이 같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확신이 이전처럼 높지는 않습니다."
일부에서 제기한 금리 인상 가능성엔 확실히 선을 그었고 "고용시장이 조금씩 식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업률 상승 등 고용시장이 예상치 않은 수준으로 약해진다면 연준이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겁니다.
미 노동부는 4월 미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5%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3%를 웃돌았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재 상황을 뜨겁다고 보기보다는 혼재됐다고 부르겠다"며 단정적인 평가를 내리진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상호입니다. (ssh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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