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통상적 인사, 상남자의 도리" vs 야 "비뚤어진 사랑, 방탄 신호탄"
[뉴스리뷰]
[앵커]
검찰 고위급 인사를 둘러싼 정치권 평가는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야당은 김건희 여사 방탄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이라고 직격했고, 여당은 '통상적 인사'라며 수사 무마나 중단이 가능하겠느냐고 받아쳤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수사 담당 검찰 라인이 물갈이된 것은 검찰을 틀어쥐고 방탄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이라고 맹공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를 지키겠다는, 결국은 방탄해야겠다는 의지만을 보인 것이 아닌가… 소수의 정치 검사를 가지고 공정과 상식에 의한 특검 요구 저항한다면 국민적 심판을 받을 것…."
"검찰의 기류가 '(김 여사)수사 불가피론'으로 급격히 타오르는 것을 봉쇄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사팀을 공중분해 시킨, '수사를 틀어막은 인사'", "비뚤어진 사랑의 표시로 검찰을 망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 상황에 빗대 "2016년 전철을 밟는 T 익스프레스를 탔다"고 직격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통상적 인사'일 뿐이라면서, 검사장이 바뀐다고 수사가 중단되거나 무마될 수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인사권이야 정례적으로 하는 거니까… 지휘부가 몇 명이 바뀐다 그래서, 그게 수사를 무마하라고 한다 그래서 무마가 되겠습니까?"
"(야당에서)방탄용이라고 하는데요. 거꾸로 보면 이재명 대표의 방탄에도 방점을 두고 있는 말씀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방탄이 아니라 상남자의 도리인 만큼 비난을 듣더라도 사내답게 처신해야 한다고 엄호했고, 홍석준 의원은 검찰 인사와 김여사 수사 연계는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이와 달리 유승민 전 의원과 김용태 당선인은 "국민들은 '인사가 만사, 인사가 수사'라고 생각한다", "국민적 우려를 대통령실과 검찰이 인지해야 한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신경섭·김성수·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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