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석방 결정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오늘 출소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친인척 가석방은 처음인데요.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는 게 아니냐'라는 질문에 최 씨는 침묵했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구치소를 나옵니다.
[현장음]
"환영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최은순 회장님 파이팅.)"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둔 오늘 가석방으로 풀려나는 겁니다.
[최은순 / 윤석열 대통령 장모]
"('셀프 가석방' 논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이번 가석방이 대통령에게 부담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최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실형을 확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가석방으로 만기 출소일보다 두 달가량 일찍 풀려났습니다.
형기의 80% 넘게 채운 만큼 이례적인 출소는 아니지만, 현직 대통령 재임 도중 친인척이 가석방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 씨는 애초 정치적 논란이 되고 싶지 않다며 가석방을 원치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나이와 형기, 재범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만장일치로 적격을 결정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혜진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