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으로 시청자가 제보해 주신 영상입니다.
초여름 날씨에 때아닌 눈이 내리는 걸까요?
마치 눈 내리듯 뭔가가 흩날리는데요.
일명 '팅커벨'로 불리는 동양하루살이입니다.
지하철 내부 벽과 조명, 광고판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이 불쾌감을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몸길이가 18~22㎜인데, 날개는 50㎜로 훨씬 길어 '팅커벨'이라는 별명이 붙은 겁니다.
다행히 사람에게 전염병을 옮기는 해충은 아니지만, 날개를 펴면 5㎝나 되고, 사람 몸에도 잘 달라붙어 사람들을 놀라게 하곤 합니다.
지난해 5월 중순쯤 수만 마리가 서울 잠실야구장에 모여들어 화제가 됐죠.
경기장 내부 조명이 켜지자 불빛을 향해 모여 들었던 건데요.
올해는 도심지에 출몰해 상인들이 영업에 지장이 생겼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동양하루살이는 5~6월과 8~9월 하천을 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자체 체온이 없기 때문에 외부 온도가 올라가면 성장 속도가 빨라집니다.
유충들이 물속에서 사는 만큼 수온이 올라가면 빨리 자라는데요.
예년보다 따뜻한 올해 봄, 동양하루살이가 이른 시기에 나타난 이유입니다.
입이 퇴화해 물거나 감염병을 옮기진 않습니다.
다만, 한 마리가 보통 2000개에서 3000개의 알을 낳습니다.
해충이 아니라고 하지만, 사체가 쌓이면 악취가 나 지자체에 민원이 빗발치기도 하는데요.
동양하루살이가 좋아하는 백색 등을 황색등으로 교체하고, 에어커튼 등으로 내부 진입을 막는 것이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해충 박멸 방법을 쓰면 되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 보통 약제를 뿌리진 않는다고 합니다.
살충제를 사용하려면 모기 방제할 때 쓰는 살충제 농도의 100배 이상의 강한 농도로 뿌려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환경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죠.
그럼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요? 전문가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동규 / 고신대 보건환경학과 교수 : 또 강변에 아주 밝은 빛이 나면 유인등을 켜놓는 트랩을 놓게 되면 그것도 어느 정도 방제가 도움이 될 수 있고요. 그리고 밝은 창가에 많이 몰려오기 때문에 그럴 때는 호스에 연결해서 물을 뿌리게 되면 얘네들이 물에 닿게 되면 바로 바닥으로 떨어져 죽습니다. 그런 방법을 쓰는 수밖에 현재로서는 없는 것 같아요.]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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