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 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왕이 외교부장과 처음 대면 회담을 했습니다.
갈등보단 협력에 초점을 맞춰 한중 간 엉켜 있는 실타래를 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첫 전화 통화 때 방중을 요청한 왕이 외교부장이 손님인 조태열 외교 장관을 맞이합니다.
첫 대면이지만, 오랜 친구처럼 두 손을 잡고 친근감을 표시합니다.
그러나 모두 발언엔 미중 대결 아래 뒤틀린 양국 관계를 비추는 말들이 곳곳에 담겼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요즘 중한 관계가 직면한 어려움과 도전이 현저히 늘었습니다. 양국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간섭을 배제해야…]
다만, 외교는 대립을 합의로 바꾸는 예술이란 격언처럼 양측 모두 관계 회복에 무게를 뒀습니다.
[조태열 / 외교장관 : 양국 간 얽혀 있는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서 난관이 있더라도 이견이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순차 통역으로 진행된 비공개 회담은 예정 시간을 넘겨 2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이나 한국의 오커스 합류 같은 민감한 현안 속에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2주도 남지 않은 한중일 정상회의 서울 개최도 최종 조율했습니다
한중 외교수장은 회담을 마친 뒤, 만찬장까지 함께 산책하며 환담도 나눴습니다.
앞서 조 장관은 방중 첫 행보로 한국 기업인들과 만났나 경제 외교를 적극 펼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도선 / CJ차이나 총재 : (중국이라는 시장 자체는) 지난 30년 동안 양국 간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듯이 미래 30년 동안에도 충분히 윈윈하는 전략을 짤 수 있고…]
윤석열 정부 2번째 외교 수장의 방중이 미국에 쏠린 균형추를 옮기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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