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순직'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첫 경찰 소환
[앵커]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해병대 지휘부의 과실 여부를 수사하는 가운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처음으로 경찰 조사에 출석했습니다.
임 사단장은 수중 수색을 지시하지 않았다면서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해병대 1사단에 무리한 수색을 지시해 채 상병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경찰 소환 조사에 출석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10개월 정도가 지난 시점으로, 피의자 신분이자 첫 대면수사입니다.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사과의 말로 운을 뗀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은 수중 수색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간 검증되지 않는 각종 허위의 사실과 주장들이 난무했습니다. 특히 일부 유튜브, SNS 일부 언론에서 심지어 제가 하지도 않은 수중수색 지시를 제가 했다고 10개월째 주장하고 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작년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 현장 작전 통제권자인 육군 50사단장에게 건의해 승인받아 결정했을 뿐이라며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주장을 펼쳐왔습니다.
경찰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해 채 상병의 대대장인 이모 중령을 포함해 수십 명을 조사해왔습니다.
이번에 임 전 사단장 등 지휘부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고, 공수처도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속도를 내는 만큼 수사는 점차 윗선으로 향하는 모양샙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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