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워홀, 리히텐슈타인, 로버트 인디애나, 미국의 팝아트 거장 8명 작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진행 중입니다.
한국의 팝아트를 이끄는 작가 10명의 작품도 함께 구성해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김정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만화책의 작은 한 장면이 크게 부풀려지고 선명해졌습니다.
로히 리히텐슈타인의 초기 대표작인데, B급 문화로 취급받던 만화가 고급 미술 영역으로 들어온 순간입니다.
그림 속 캠벨 스프캔은 가난한 어린 시절 앤디 워홀의 주식이었습니다.
워홀은 자신의 첫 팝아트 전시회에서 각기 다른 맛의 캠벨 스프 32개를 그려 선반 위에 나란히 전시했는데,
일상과 미술의 경계를 단숨에 허물어뜨리며 미술사에 있어 기념비적 작품이 됩니다.
미국 팝아트 거장 8명 작품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임정규 컨텐츠로드 총괄 CEO : 거장들 8인의 대표적 작품도 당연히 있지만 그동안 대한민국 팝아트 전시에서 선보이지 않은 새로운 작품들도 대다수 선보이게 됩니다.]
전시를 설명하는 도슨트의 추천작은 재스퍼 존스의 '2개의 성조기'
같은 이미지를 반복해 그린 것 같은데, 자세히 한번 들여다볼까요?
[한지원/도슨트 : 스쳐 지나가는 분들은 이 작품이 그저 한 이미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별무늬, 줄무늬, 얼굴 무늬와 같은 모든 배치가 다르다는 것을….]
한국과 인연이 있다는 설명도 이어집니다.
[한지원/도슨트 : 한국 전쟁으로 인해 징집을 당하게 돼서 학업을 포기했다가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서 미국에서 활동했던 작가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뉴욕 현대미술관 크리스마스 카드에서 출발한 로버트 인디애나의 '러브'
엄청난 인기를 얻었지만 정작 저작권 등록을 하지 못해 가장 많이 복제된 팝아트 작품 중 하나가 됐습니다.
작품마다 무궁무진한 스토리가 담겨있는 이번 전시는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서울에서 가장 먼저 열리게 됐습니다.
미국 거장들의 작품 감상을 다 마치면 찰스장, 함도하, 하정우 등 한국의 팝아트를 이끄는 작가 10명의 작품이 이어지는데,
독립된 전시로 관람해도 될 만큼 구성이 풍성합니다.
팝아트 전시답게 곳곳에 체험관과 포토존을 설치해 관람객들과의 친밀도를 높였습니다
YTN 김정아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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