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무성한 이화영 '검찰 술자리 회유'…경찰, 진실 밝혀낼까
[뉴스리뷰]
[앵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의 고발로 '술자리 회유 논란'의 사실관계 확인이 경찰의 몫이 됐는데요.
경찰은 고발 접수 일주일 만에 사건을 일선 경찰서에서 지방경찰청으로 이관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불거진 의혹들에서 진실 찾기가 가능할지,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검찰 술자리 회유'와 관련해 지난달 25일 수사 검사와 쌍방울 직원 등을 수원남부경찰서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고발 접수 일주일 만에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사건을 이관했습니다.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으로,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찰 관계자는 "법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면서 필요시에는 이화영 씨에 대해 조사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은 먼저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 후 수사를 넓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고발인 조사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부지사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보입니다.
다음 달 7일 1심 선고를 앞둔 이 전 부지사는 최근 법원에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보석을 청구해 놓은 상태입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간 진실 공방 속에 일부 자료가 공개된 상태에서 경찰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규명해낼지도 관심입니다.
특히 피고발인인 검찰에 대한 조사 방식을 두고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의혹은 이 전 부지사가 지난달 재판 중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등의 회유로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며 "검찰청사 내에서 쌍방울 직원들이 음식도 가져다주고, 술도 한 번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해 논란을 낳았습니다.
검찰은 청사 내부 사진까지 공개하며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고, 당사자인 김 전 회장 역시 "비상식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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