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무기지원 중단 경고에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라파에 대한 지상전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시에서 피어 오른 회색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하마스와 휴전 협상 결렬 직후 이스라엘은 라파에 대한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하터널을 최소 10개를 발견하고, 무장대원 수십 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계속된 공습으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울음 소리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여성과 어린이 등 10여 명이 추가로 숨져 누적 사망자가 3만5천 명에 육박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면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무기 지원 중단 경고 이전에 녹화된 인터뷰에서 이견을 좁히길 바란다면서도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종종 합의할 때도, 의견 차이가 있을 때도 있지만 극복해 왔습니다. 지금 문제도 극복하길 바라지만,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할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금까지 하마스 24개 대대 중 20개를 궤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의 무기 중단 최후 통첩 이후에도 "손톱만 가지고도 싸울 것"이라며 라파 지상전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필요하다면 손톱만 가지고도 싸울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손톱보다 더 강한 정신력도 있고 하나님의 도움으로 함께 승리할 것입니다.]
미 백악관은 이스라엘에 지상전 대신 하마스를 격퇴할 여러 대안을 제시하면서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미 백악관 대변인 : 우린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는 라파에서 대규모 지상전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하마스를 격퇴할 더 나은 대안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휴전 협상은 양측이 책임을 떠넘기며 결렬된 가운데, 미국과 이집트 등이 희망을 버리지 않고 중재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화면제공 : Dr. Phil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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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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