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회복세에도 내수는 '꽁꽁'…제조업 공급 감소세

2024-05-09 0

수출 회복세에도 내수는 '꽁꽁'…제조업 공급 감소세
[뉴스리뷰]

[앵커]

반도체 등 글로벌 수요 증가로 수출 회복세는 빨라지고 있지만, 내수는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내수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세 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지수는 102.5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습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세 분기째 '마이너스'(-)입니다.

제조업 국내 공급 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 금액을 지수화한 것입니다.

이 지수가 하락했다는 것은 소비 주체인 기업이나 가계의 국내 수요가 그만큼 감소했다는 뜻으로, 내수 부진의 지표로 읽힙니다.

올 1분기에는 제조업 공급이 국산은 0.6%, 수입은 6.7% 각각 감소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공급이 전체적으로 5.9% 감소했는데, 전기차 보조금이 3월부터 지급되면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재화별로 보면, 상품 소비와 직결되는 소비재는 여섯 분기 연속, 생산 동향을 엿볼 수 있는 중간재는 다섯 분기 연속 하락했습니다.

다만, 자본재는 가스·화학운반선 등을 중심으로 다섯 분기 만에 상승 전환 전환했습니다.

"수입 제품 중심을 공급이 줄어 자동차 등 소비재와 전자 통신 등 중간재는 감소했고, 반도체 장비 등이 늘어 자본재는 증가하였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조업 내수는 여전히 온도 차를 보이는 상황.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하더라도 고금리가 계속되면 본격적인 내수 회복은 내년부터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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